점심 시간에 길에서 받은 전단지를 들고 식당을 찾아가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서두르지 않고 여유 부리며 권초밥에 찾아가던 중에 대기줄을 보고 놀라서 돌아서는데 마침 전단지를 손에 쥐고 있었고, 칼국수라니 반가웠고, 그 옛날 전성기를 누리다 사라져버린 등촌 샤브 칼국수라니 더 반갑고 궁금했다. 찾아간 식당 안에서는 들깨 칼국수를 많이들 드시고 계셨다. 그 옛날에도 들깨칼국수가 있었나 모르겠다. 그 때나 지금에나 어차피 들깨 칼국수에는 관심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버섯 칼국수를 주문했다. 향긋한 미나리가 푸짐해서 좋다. 미나리 잘 안 드시는 팀장님 덕에 저 많은 미나리를 거의 혼자 다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2018/12/06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늘 가고싶었던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