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지난 번에 사 두었던 새 잉크를 써 보겠다며 아무 문장이나 찾아서 필기체를 써 보았다. 줄이 그어져 있어서 맞춰 쓰기 편하기는 했는데, 가로 너비가 너무 좁아서 여백도 못 챙기고 줄을 바꾸다 보니 다 써 놓은 종이가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이 노트 패드에는 짧은 문장만 쓰던지, 한글을 써야겠다. 갱지 같은 느낌인데도 만년필 잉크가 번지지 않아서 자꾸 손은 가는데, 결과물이 늘 어딘가 조금 부족하다. 이왕 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할거면 새로운 ASMR 시리즈물도 촬영할 겸 또 다른 새 노트를 꺼내서 테스트를 해 보았다. 자연광에서 글씨 쓰는 그림은 좋긴 한데, 카페가 시끄러우니까 아무리 소리를 차단하려고 노력해도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그걸 지금에사 깨달았다. 오디오 입력 레벨을 조정하면 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