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비슷한 느낌이겠지 생각하고 무턱대고 그으면 큰일 난다. 아주 가끔 뚜껑의 컬러와 톤이나 명도가 너무 다른 색이 있어서 일단은 마카의 색을 구분할 수 있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사무실 건너편 문구점에서 문구 세일할 때 견출지가 한 팩이 200원씩이라 다른데 쓰려고 쟁여뒀었는데, 이번 기회에 써 보기로 했다. 원래는 그 라운딩 박스 견출지에 그대로 칠해서 붙이려고 했는데 일단 테두리가 다 빨간색이라 거슬렸고, 스티커가 꽤 두꺼워서 펜대에 감아 붙이니 양쪽 귀퉁이가 들떠서 얼마 지나지 않아 떨어질 것 같았다. 결국 무지 원형 스티커를 다시 구하러 다녔고, 혹시나 싶어서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 두 가지를 다 사왔는데 둘 다 펜대에 척하니 붙지 않고 귀퉁이가 들뜨는 바람에 스카치 테이프를 한바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