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독학 14

너무 예뻐서 숨이 멎을 뻔한 그 날의 채송화

휴가내고 열심히 도서관에 찾아간 날, 남산 밑자락에서 만난 채송화 덕에 기분이 좋아졌다. 자세히 보면 암술들이 꽃잎의 색상과 같다. 처음엔 몰랐는데 몇 컷 찍다 보니, 노란 꽃은 노란 암술, 빨간 꽃, 분홍 꽃 저마다 암술의 색이 달라서 신기했다.​이렇게 자세히 개미를 찍을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마냥 즐거워서 움직이는 이미지도 만들어 두었다. 볼 수록 신기하다.​피기 시작한 때는 조금 지났는지, 열매가 보였다. 우리집 앞마당에도 채송화 밭 만들고 싶어서 씨앗을 살살 털어 들고 왔는데 내년 봄에 심어야 하는데 그 때 잊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 많이 못 들고 와서 발아가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다. 성공하고 싶다.​​처음에 만났을 때는 너무 환한 대낮이었고, 모먼트렌즈없이 마실 나왔던 터라 오후에 다시..

SHOOTING/FLOWER 2018.10.19

빌리샤월의 보태니컬 그리기 : 퍼플 컬러 차트

찍어둔 사진을 아이패드에 띄워 필기한 것을 다시 폰으로 찍은 것이라 실제 색과 차이는 좀 있어 보인다. 디옥사진 퍼플은 울트라 바이올렛으로 대체했고, 브라이트 바이올렛에는 울트라바이올렛에 퀴나크리돈 마젠타를 조금 섞어 사용했다. 문제의 헬리오스 퍼플 컬러도 없다. 퀴나크리돈 마젠타에 로로즈매더를 좀 섞어서 흉내를 내 보았고, 말려 녾고 보니 워시가 얼룩덜룩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마르기 전에 이미 얼룩진 느낌의 과한 워시가 남아 있는 상태인 것을 그냥 두면 안되는 것인가 보다. 젖은 상태일 때도 여분의 얼룩이 없도록 깔끔하게 닦아 칠하는 것이 좋겠다. 이제 핑크를 해야 할 텐데, 없는 물감이 꽤 많고, 시넬리에(최근에 구매)는 아직 개봉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연습용 컬러 팔레트이니까 원래 가지고 있던 미..

DRAWING/WATER COLOR 2018.07.07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종이 스트레칭하기

2018/05/10 - [DRAWING] -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종이한달 반 정도 지났는데 이제서야 종이를 펴 보기로 하고, 꼼지락거려 보았다. 타월 위에 휜 종이를 엎어 놓고 뒷면에 물을 적신다. 마르고 나면 한 번 더 뒷면에 물을 적신다.마르기 전에 화판에 종이테이프를 이용해 고정한 뒤 말린다. (종이테이프에도 물을 적신다.) 결론부터 보자면 뒤틀린 부분은 없어지기는 했는데 완벽하게 펴지는 건 아닌 것 같고, 아랫쪽 (어제 칠하다 망친) 이미지는 나중에 펼 바에야 핀터레스트에서 많이 보이던 것처럼 애초에 화판에 고정해서 그리면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고정해서 칠해 보았던 것인데 고정이 되어 있어서인지 종이에 뒤틀림이 생기지 않았다. 다만 마스킹테이프 뗄 때 가장자리가 다 튿어 졌는데 이게, ..

DRAWING/WATER COLOR 2018.06.24

계속 망치고 있는 중인 컬러 차트 만들기

혼색한 색 하나를 원래 칠하려던 칸이 아닌 다른 칸에 칠한데다가 색이 전부 옅어서 다시 칠해보고 싶었고, 다시 칠한 것은 울트라 바이올렛을 칠하면서 얼룩덜룩한게 마음에 안들어서 덧칠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짙어진 데다가 푸른새 섞을 때 푸른기미를 너무 많이 넣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프렌치 울트라마린과 코발트 블루의 중간 혼합색이 너무 변별력이 없어서 지워내 보는 것을 해 보고 코발트블루를 덧칠해봐야 하나 아예 새로 칠해야 하나 고민중이다. 보타니컬 그리기에 보면 프렌치울트라마린을 쓰면 입자가 도드라져서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 색이 주는 느낌이 필요해서 쓸 수 밖에 없다고 되어 있는데 정말 울트라마린을 칠하면 뭔가 칠해진 면에 껄끄러운 느낌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지 모르겠다. ..

DRAWING/WATER COLOR 20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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