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이 계시지 않는 날, 혼자 실컷 꼬막비빔밥을 먹겠다며 연안식당에 찾아갔는데 그동안 못 보던 새로운 메뉴들이 많이 생겼고 그 중 1인 물회를 주문해 보았다. 여름이니까 물회다. 그러고보니 솜씨에 물회 모밀이었나 비슷한 메뉴가 있다는 것이 생각났고, 한 주 지나서 용기를 내어 솜씨에도 다녀왔다. KBS별관 근처의 연안식당은 항상은 아니지만 대체로 붐비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1인 물회라니, 오돌오돌한 멍게와 신선한 해물을 꼬독 꼬독 씹는 맛이 시원하고 좋았다. 굳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오이와 당근이 뻣뻣했다는 것이랄까, 두껍게 썰었다고 다 이런 상태이진 않을 것 같은데 수분이 없어서 그런지 아삭한 느낌이 아닌 딱딱한 느낌이라 오이와 당근이 매우 좋아하는 채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