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는 완벽하게 서울의 반대편에 위치해 방문 기피 지역일 수 밖에 업었던 성수동 소식이 그 언젠가부터 종종 들려오면서 언젠가 한 번 쯤은 가 보겠지 싶었는데 드디어 올 해 가을에 다녀왔다. 물론 지금은 철이 아니라 불가능하지만 연꽃차를 맛 볼 수 있는 찻집 오므오트(OMOT)에서 다양한 차와 함께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티 세레모니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서울의 반대편이라는 심리적 지리적 단점을 극복하고 과감하게 출타를 결정했고, 게다가 티 세레모니를 예약한 시점은 무려 단풍이 무르익을 때라 서울숲에서 잠시 산책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일석이조라고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 또한 그 먼 곳까지 달려 갔는데 그동안 궁금했던 덴마크 스타일 브런치도 빼먹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호밀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일반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