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사와서 40년쯤 살고 있는데 참새를 처음 보았다. 엄마마마님 말씀으로 참새 말고 직박구리 비슷한 새와 그 새끼같은 작은 아이들도 온다 하셔서 어차피 밖으로 놀러다니지도 못하는 요즘, 주말이면 하루 종일 새들이 언제 오는지 궁금해하며 엄마마마님과 함께 오매불망 창 밖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급하게 휴대폰을 들고 최대한 당겨 찍었는데 정말 참새인가 싶게 약간 날렵한 모습도 보여서 인터넷에서 한참 참새를 찾아 보았다. 참새가 급격하게 환경이 오염되면서부터 안 보이다가 요즘 개체수가 조금 늘어났다고 한다. 설마 공기 좋은 곳이라 날아온 것은 아닐 것이고, 담벼락 건너편 아파트 뒷 뜰에 먹을 게 많아서 각종 새들이 시시때때로 날아오고있는 것 같다. 새들이 온다는 걸 알고는 일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