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맛집 리스타려 뿌려대는 마케팅에 그냥 넘어가지는 않겠다며 블로그를 두 번 세 번 교차 검열까지 하는데도 깜빡 넘어갈 때가 있다. 내돈내산임을 인증한 바는 없으나 광고에 의한 글이 아니라는 내용도 없고 대체로 고만고만한 나쁘지 않은 평들이라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식당에 들어서고 보니 왜 그런 애매한 뉘앙스로 글을 썼는지 알 것 같았다. 당장 뛰텨 나가고 싶은 맛이었지만 좋은 경험이겠거니 하고 꾹 참고 나왔다. 정말 그들은 맛있는 딤섬을 먹어 본 적도 없고 맛있는 짬뽕을 먹어본 적도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사실 우육탕면을 추천한 글도 있었지만 외관상 느낌상 잘 못 주문하면 우육탕면을 한 젓가락도 못 먹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에 짬뽕을 주문했다. 쇠고기가 들어있는 딤섬을 한 입 베어물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