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변두리에 살아 그런지,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두문불출하고 집콕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던 것이 몸에 익어서 그런지, 그간 광화문 나들이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말차를 사용하는 힙한 찻집과 맛집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도 선뜻 나설 용기가 생기지 않아 내내 집 안에서만 뒹굴다가 드디어 새 해를 맞이해 새 마음, 새 뜻으로 서울 중심으로 향했다. 이 파이낸스 센터 빌딩 지하 맛집을 찾아 다니던 때가 2002년 무렵이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20년이 훌쩍 지나갔는데 인도 카레로 유명세를 타던 '강가'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꼭 20년 전은 아니었지만 그 중간 쯤 생겼던 '커피빈'도 아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감회도 새로웠다. 올 해에는 시내 나들이를 자주 해야 겠다. 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