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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섭섭한 DJI OM4

d0u0p 2020. 10. 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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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 좋고, 마그네틱이라 편리하고, 짐벌 기능도 충실해서 다 좋기는 한데, 새로운 기능이라고 자랑하는 기능이 일단 나에게는 쓸 모가 별로 없고 클램프와 접착식 링홀더 두 가지를 제공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클램프이면서 링 홀더인 것인지라 답답할 뿐이다. 

일단 링홀더는 링이 있으니 스마트폰을 휴대할 때 매우 유용하기는 하지만 링홀더는 반드시 스마트폰 본체에 직접 붙여 써야 한다고 하니 일단 사용할 수 없었다. 케이스에 붙이면 오동작이 있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본체에 붙여야 한다고 하는데 한 번 붙이면 떼기도 어렵고 다시 붙이기도 어려운데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언제까지 쓸 줄 알고 본체에 바로 붙이나 싶고, 스마트폰을 맨몸뚱이로 들고 다니는 사람 또한 찾기 어려울 것 같은데 맨몸뚱이에 홀더를 척하니 붙일 용자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하는 수 없이 클램프형을 사용해야 하는데, 클램프형에는 링이 없다. 이 두 가지를 합쳐서 만드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 클램프형에 고리만 하나 추가해 줬어도 나는 이 새로운 놈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놈이라고 사방팔방에 자랑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스핀샷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회전 범위 역시 약간 부족하다.

  • 팬: -161.2° ~ 171.95°
  • 롤: -136.7° ~ 198°
  • 틸트: -106.54° ~ 235.5°

팬은 좌우, 틸트는 상하, 롤은 중심축 기준으로 회전하는 각도라고 하면 되려나 뭐 그렇다. 왜 이런 애매한 숫자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360도 스핀은 할 수 없으니 그냥 조금 섭섭다, 섭섭해. 

FiLMiC 앱으로 적응하려고 일단 노력하고 있다. 

멀쩡한 영상은 언제쯤 찍어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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