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오랜만에 부여잡은 애플펜슬과 이해할 수 없는 유튜브 상태 feat.침&부항

d0u0p 2020. 9.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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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를 대고 써도 이 정도밖에 안되는 거였구나, 반성해야 하는데, 이제 글씨도 못 쓸 상황이다. 이제 거의 고질병이지 싶어서 한의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매일 침을 스무개씩 꽂고 부항을 뜨는데 한의원에서 그러고 나오면 좀 괜찮았다가 오른 팔로 뭐라도 하면 또 다시 아프고 다음 날 또 침 꽂고, 반복해야 하니까 한동안 힘 줘서 글씨 쓰는 일은 그만두기로 했다. 최대한 슬슬 쓰기에는 애플펜슬이 괜찮은 것 같기는 한데, 이제 채널 개편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하고 새 시즌을 준비해야겠다. 

다른 방법을 일단 찾아 보자니 짐벌이 필요하다. 다음 달에는 새 짐벌을 손에 쥘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동안 목과 어깨 통증이라고 생각해서 침을 맞으러 다녔었는데 아주 우연히 아직 발치하지 않은 사랑니를 처치하기 위해 치과에 들른 김에 오른 쪽 턱관절 상태를 말씀드렸더니, 어깨와 목이 턱관절 이상 때문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리고는 스테로이드계 약을 주셨는데 약이 신통하게도 잘 들어서 온갖 통증은 가라앉는 느낌이 있는데 다른 문제가 있다. 손바닥이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는지 찬 물로 손을 씻고 나면 온통 빨갛게 변한다. 아까 손닦다가 식겁했다. 죽기야 하겠냐며 일단 점심 약도 먹고 치과 점심 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까지 고생중인데 펜을 쥘 수가 없다. 악관절이 원인이라 해도 잘못된 자세 때문에 악관절이 나타난 것일 수도 있으니 이제 몸이 다 정상이다 싶을 때까지 일단 다 미뤄야겠다. 

문제는 새 시즌을 위해 재생목록을 개편할까 싶어서 유튜브를 들여다 보았더니 전에 설정한 재생목록이 표시되지 않고 있었다. 열 개나 되는데 재생목록이 없다고 되어 있고, 동영상도 32개나 되는데 최근 동영상이 1년전 영상부터 표시되고 있다. 무슨 일인가, 유튜브 자체 개편으로 뭔가 바뀌면서 이상이 생긴건지 내가 뭘 못 따라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게다가 허구헌날 따라붙는 부적절한 동영상 표시는 대체 언제까지 계속 될 일인지 모르겠다. 트레이싱은 무조건 저작권 위반이라고 일괄 처리하는 건가 싶기는 한데, 내가 사진 찍고 내가 내 사진 그림으로 옮기는 일이 그렇게 부적절한 일인가, 리소스 전체 제작 과정이 다 내 손으로 이루어지는데 뭐가 그렇게 부적절할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데 아직 중 수준도 아니고, 행자 수준이라 떠날 수도 없다. 머리 밀고 법복 정도는 입어줘야 '나는 이 절이 싫소' 당당하게 외치며 나올 일이다. 

다른 컨셉 얼른 준비하자. 바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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