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요놈들! 공원 앞 갈비집에 우르르르 몰려다니는 참새떼를 퇴근하면서 발견하고 주말에 처음 나가 보았을 때에는 허탕을 쳤는데 더 큰 경로로 돌다 보니 반대편 입구에 옹기 종기 참새들이 모여 있었다. 반대편 입구로 가기 전 나무가 우거진 중간 길에도 직박구리와 함께 참새가 한 두 마리씩 보였다. 심지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도 보았다. 박쥐만 거꾸로 매달리는 줄 알았는데, 새는 원래 다 그런 것일까, 참새가 유난히 작아서 가능한 것일까 궁금하다. 수동초점 200mm 렌즈를 들고 나가니 영 그림이 신통치 않다. 참새는 정말 바쁘게 움직여서 셔터 누를 준비를 하고 있으면 이미 다른 곳으로 가 버리고 없을 때가 많았다. 이 근처에 먹을 게 많아서인지 스무 마리 쯤 되는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