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남대문에서 퇴근하는 길 서울역 어딘가에서 처음 보았던 작은 꽃이 예뻐서 저장해 두었는데 올 해 사무실 근처 화단에서 같은 꽃을 다시 발견해서 기쁜 마음에 이름을 찾아 보니, 이름도 예쁜 별꽃이었다. 작년에 달개비와 가지꽃을 본 이후로 또 무슨 꽃이 있을까 지나면서 궁금해 하던 화단이었는데 어느 날은 딸기꽃이 피어 있어서 한껏 들뜬 마음이 되었으니, 생각보다 딸기꽃이 많이 피어나지 않아서 좋은 사진을 찍기는 힘들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두리번거리며 돌아서다가 다른 쪽 화단에서 반가운 꽃을 발견하게 되어 다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쪼그리고 앉았다. 별모양 꽃받침 때문에 별꽃일까 했는데, 피어나는 모습이 지천에 깔린 별 같아서 별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막상 사진을 찍을 때에는 꽃잎도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