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 보냉 기능이 강력하지만 한참 커피를 마시다 보면 은은하고 시큼한 쇳덩이 스뎅 냄새가 커피 향기와 섞여서 은근히 기분이 좋지 않아질 때가 있었다. 플라스틱 텀블러의 상처난 표면 깊숙이 배인 냄새만큼은 아니어도 유쾌하다고는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런 단점을 딱 보완해서 만들어진 텀블러가 있었다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다. 그 또한 냄새를 보완할 목적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다른 빌딩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서 텀블러에 받아 오려니 그간 사용하고 있던 텀블러의 뚜껑이 시원찮은 형태라 불편했던데다가 중간에 끼워져 있던 고무 패킹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패킹을 버려야 했고, 새 패킹을 구하지 못한 안그래도 시원찮은 상태가 더 시원찮아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