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다이어트는 잠시 쉬어 간다. 지난 주에는 탄수화물 가득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브릭레인과 점보 쉬림프 베이글 샌드위치까지 먹어 버렸지만, 오매불망 그리던 잭슨피자가 오랜만에 다시 문을 연다는데 안 먹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근처 마포에 잭슨피자 매장이 있다는 소식에 설마 여의도까지 배달이 가능한가, 마포까지 픽업가야하나, 고민도 해 본 적이 있지만, 2022년 현재 연령 대비 ‘나쁨’ 수준의 체지방률을 자랑하는 몸으로 차마 피자를 먹겠다고 마포까지 행차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엎어지면 코 닿을 만한 거리에 잭슨피자가 문을 열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지난 번에 피자를 먹으며 열량을 확인해 보았을 때, 적당량을 먹고 운동만 하면 다이어트에 크게 해롭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결론을 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