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뷔페는 한 끼에 밥 한 그릇 먹으면 되는데, 밥을 세 네그릇 씩 과식하는 느낌이 있어서 한동안 발길이 뜸해졌었는데, 이 날은 근처에 있는 핫한 식당은 모두 어마어마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심지어 기다리는 내내 서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에 비해 올반은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대기시스템에 연결이 되어 잠시 자리를 비울 수도 있었고, 입구 근처에 벤치가 넉넉하게 있어서 편히 앉아 수다 떨며 기다릴 수 있어서 불금 저녁에 복잡한 파미에 스트리트까지 찾아 가느라 고단해진 상태에서 더 고민할 필요 없이 올반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 올반이 있다는 건 식당가를 배회하다가 중간에 붙어 있는 입간판에 "프리미엄"이라고 써 있는 광고를 보고 알았다. 파미에 스트리트에는 몇 군데 없는 시즈캔디 매장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