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여유롭게 앉아서 먹겠노라고 미뤄두었던 로라스블랑을 드디어 다녀왔다. 근 2년만에 밖에서 친구를 만나는 기념비적인 날에 브런치는 아주 잘 어울렸다. 여름이었다면 시원한 시그니처 음료까지 했겠지만, 추적 추적 비가 오는 날이었고 새로 생긴 에스프레소 바에도 들러야 하니 음료는 빼고, 프로슈토 머쉬룸 갈레트 세트와 내 입맛은 아니지만 친구 입맛인 미트파이를 주문했다. 그간 이 근처에 적당한 브런치 식당이 없다 싶었다. 브런치 비슷한 메뉴를 하는 빵집이나 샐러드집은 있지만 정식으로 우리가 '브런치' 전문이라고 간판을 달고 있는 집은 찾을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로라스 블랑을 추천할 수 있겠다. 스콘과 머쉬룸 수프가 포함된 푸짐한 갈레트 세트는 혼 먹기에는 버거울 법한 양이었지만, 갈레트가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