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라면 망향국수만 생각했었는데, 정말 외지고 어두운 곳에 미정 국수가 있었다. 늘 그 자리에 계속 있었는데 유별나게 눈에 안 들어오는 곳이었고, 아는 맛이니까 늘 지나치기만 했던 것 같다. 망향 국수까지 가기에는 칼바람이 불고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국물에 호로록 국수 먹고 싶을 때 찾아가야겠다. 어째 한 번도 가 볼 생각을 안했을까, 판교는 줄이 길어서 못 먹을 지경이었는데 여유가 넘친다. 먹는 입장에서는 여유있어 좋았지만 그 자리에서 계속 영업하시려면 손님이 한참 더 많아야 할텐데 괜찮으실까 모르겠으나 남 걱정할 때가 아니다. 게다가 국수는 먹을 수록 내 몸이 걱정이니 참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