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과 진심으로 마음 편한 점심 시간을 만들어 주는 미분당주인장의 신념이 때로는 불편할 때도 종종 있지만, 미분당은 점심 시간이라도 잠시 쉬면서 조용하게 식사하고 싶은 손님들에게는 너무나 반갑고 고마운 식당이었다. 입장하기 전 문 앞에서부터 '신념'을 강조하시는 글이 붙어 있으니 무언가 강요라도 당하는 것일까 싶었지만 식당 주인이 정해놓은 규칙은 정말 편한 마음으로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바탕이었으니 고마울 수 밖에 없었다. 식당 인테리어에 따라 소리가 더 크게 울리기도 하고 적당히 참을만 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가끔 소리가 크게 울릴 수 밖에 없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오전에 받은 스트레스를 원없이 풀어내느라 애써 즐겁게 목청을 높이시는 분들에게 둘러싸였을 때의 불편함은 이루 다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