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나에게는 창고43이 더 낫다. 노릿한 고기냄새 싫어하는 나는 고기 먹을 때 마늘이 필수라고 생각하며, 한국식으로 쌈싸먹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고기궁합이라고 생각하는데, 도쿄등심은 차별화를 위한 구성이겠지만 고기만으로도 괜찮은데 트러플오일이 들어 있는 치즈와 파마산 치즈로 버무린 시금치와 겨자가 곁들여 나오는 구성이라는 데에서 물음표가 떴고, 그렇게 함께 곁들여 먹어서 정말 맛있다 느껴지면 모르겠는데, 이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보다 싶은 심드렁한 느낌이었다. 두 집 모두 일인분에 오만원 정도는 각오하고 먹어야 하는데, 도쿄등심 가는 날은 하필 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었지만 고기의 풍미가 어쩌고 하기 이전에 전채로 나오는 모찌리 도후와 연어 샐러드, 크림새우 고로케에서 이미 다시 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