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이 휴가를 가시고, 이쪽 저쪽에서 고기 사진으로 자랑질을 해 오니 자연스럽게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점심으로 스테이크동을 먹어볼 생각을 그동한 해 본 적이 없음을 새삼 깨닫고 찾아 보니 혼고기하기 적당한 스테이크동 식당이 몇 군데 있긴 있었다. 박찬일 쉐프의 파레토에도 스테이크동이 있어서 들렀으나 예약 손님으로 이미 만석이라 테이블을 내 줄 수 없다 하였다. 인심 사납다. 말은 물론 곱게 하셨지만 결과는 자리 없으니 나가라 쫓겨 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 정도는 이미 예상하고 들러 보았던 것이니 쿨하게 잊기로 하고 다음 대안으로 찾아 두었던 교토 가츠규에 갔다. 교토 가츠큐는 오가며 언제 한 번 가 보자 하던 곳이긴 했는데, 자연스럽게 일본식 외식도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분위기가 되어 버려서 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