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수채화 2

아이패드 수채화 푸드 일러스트, 여의도 옹기항아리 수제비 비빔만두

다행히 프로 작가가 아니고 취미 삼아, 채색 연습 삼아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사진 위에 레이어를 하나 열어서 가볍게 스케치를 할 수 있으니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해한 콩나물들, 채 썬 양배추와 상추, 어울렁 더울렁 복잡한 쫄면들을 다 그려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꽤나 지루한 과정이었다. 채색할 때도 이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계속해서 혼돈의 카오스이기는 했다. 프로크리에이터에서 사용 가능한 챱챠비님의 수채화 브러쉬들을 아주 유효 적절하게 잘 쓰고는 있는데, 여전히 펜 선을 넣은 그림이 좋을지 희미한 연필선으로 외곽선을 빼내고 채색하는 게 좋을지 새 그림 그릴 때마다 고민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펜 선이 딱 없기 때문이기도 했는데 새롭게 펀딩하는 브러쉬 세트..

일러스트 연습 feat.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책이 한가득 있는 집 근처 카페에 들렀다가 우연히 집어든 단행본을 쭉 훑어보고는 이렇게 단순하고 소박한 일러스트 하나도 그려내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다가 몇 컷 꺼내서 따라 그려보기로 했다. 사진 등을 보고 그림을 그리면서 뭔가 벽에 막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일러스트로 그려놓은 그림을 보면서 따라가다 보니 깨닫는 부분이 많았다. 그릇의 두께감 표현이라든지, 재료가 마구 뒤섞여 있는 부분에서의 외곽선 표현이라든지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예시 그림을 벗어나서 또 창작을 하라고 하면 다시 마음이 답답해지기는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나름 좋은 공부가 되었다. 문제는 치킨수프까지도 어떻게 그리기는 했는데, 포테이토 수프에서 다시 또 헤매고 있다. 같은 연필로 외곽선을 그린 것이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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