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몇 번 신기해서 가다가 갈 때마다 긴 줄에 놀라서 그냥 잊고 지내기로 했었고, 실제로 한동안 구매 내역이 없어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없는 상태이기도 했다가 지난 주말에 궁금해서 다시 찾아가 보았다. 원래 있던 자리에서 다른 층으로 이사를 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안내문을 보고 터덜터덜 다시 내려갔더니 여전히 손님은 많았다. 매 달 다른 원두를 새롭게 맛 볼 수 있다고 혹세무민하고 있었다. 이러면 또 다음 달에도 궁금해서 가고 싶잖아. 기본 원두도 그대로 있고, 그 달의 원두가 있으니 둘 중 선택하면 된다고 해서 1월의 원두로 받았다. 정성스럽게 블렌딩하셨다고 하지만 밋밋한 느낌이었는데 거기에 종이컵의 종이 향이 섞여서 애매했다. 공짜 커피에 바랄 걸 바라야지, 그냥 따뜻한 커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