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다. 식물산책이 출간되면서 이벤트로 뚝섬에서 함께 산책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이벤트를 너무 늦게 알게 되어서 아쉽게 놓쳐버리고 나서 책이라도 볼까 싶어 식물산책을 찾아 서점에 갔을 때에는 상상하던 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서 고이 내려 놓고 돌아섰는데, 식물의 책은 너무 재미있다. 나만 모르고 있던 또 다른 식물의 세계를 만나게 되어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다. 일단 페이지를 열면 몰입하게 되고, 자꾸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된다. 하염없이 읽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도끼자루 썩힐 것 같아서 오히려 책장을 열기가 무섭다. 옆에 두고 두고 자꾸 열어 보고 싶은 책이다. 책 한 권은 가지를 뻗어 자꾸 또 다른 책을 불러온다. 식물 산책이 세밀화 작가가 쓴 책이라서 세밀화가 가득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