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으면서 현대 식품관 앱을 열어 보았다. 앱에서 웨이팅 예약이 가능한 청담 카멜커피에 일단 도전해 보기로 했는데, 열 두 시 십이분에 이미 69팀, 142명이 대기중이라 망설여졌다. 웨이팅 신청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그 순간에 대기가 늘어나 신청이 완료된 순간에는 79팀, 164명이 되어 있었다. 카멜 커피에서 적어도 백 육십 네 잔의 커피를 주문 받으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궁금했다. 일단 웨이팅 신청은 했고, 164명이나 기다려야 하니 못해도 한 시간은 걸리겠지 예상을 하고 오후 한 시 반 쯤에 사무실에서 출발해 보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에 순서가 지나가 버린다면, 그래도 일단은 164명의 대기 인원을 소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어림짐작할 수 있으니 다음에 활용할 수 있겠다며 기다려 보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