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예금 만기 시즌이라 이자 받을 생각에 한동안 마음이 여유로웠고, 일은 바쁘고 어디 마음대로 나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니 필연적으로 점심 한 끼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대체로 백화점에서 인심을 후하게 썼다. 1. 번개 같이 나타났다 사라져 버리는 백화점 팝업 매장들 백화점 내에 고정적인 매장 외에 입점해 있는 팝업 스토어 형식의 매장이 시종일관 바뀌는데, 주기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 지난 주에 보았던 그 도시락을 먹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다음 주에 사러 가면 그 도시락이 없었다. 앞산 분식도 이미 없어졌다. 백에비 산도를 한 번 더 먹고 싶어서 혼자 몰래 하나를 다 먹겠다고 찾아갔는데 사라지고 없었다. 지금은 앞산분식과 비슷해 보이는 키토 김밥을 말아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백에비 산도를 먹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