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밤꿀잠 4

마음까지 물들이는 어반 수채화 컬러링 북

낡은 집을 근사하게 그려내는 법이 궁금했고, 알록달록한 색채로 아름답게 칠해진 풍경들도 좋아서 일단 책을 구매했다. 힘들게 스케치하지 않아도 채색만 할 수 있게 별도의 스케치 시트가 마련되어 있어서 그냥 채색을 해 볼 수도 있었지만 그냥 물감 놀이를 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잉크와 어떤 만년필로 스케치해야 합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가 여전히 궁금한 터라 쓰고 있던 스케치북에 스케치를 옮기고 채색해 보기로 했다.옮기는 김에 만년필 스케치 과정은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책보다 작은 사이즈의 스케치북이기도 하고 만년필 닙의 굵기가 F임에도 불구하고 스케치북의 사이즈 때문인지 세밀한 표현까지 다 살리기는 어려웠다. 그렇다고 또 넉넉한 종이에 옮겼으면 채색했을 때 휑뎅해져버렸을지도 모른다.http..

READING 2024.05.23

모던캘리그라피 연습

딥펜으로 대충 대충 쓰는 못난 글씨를 바로 잡고 싶었다. 영상을 대충 만들어 올리는 것도 그만 하고 싶어서 일단 잠시 쉬고, 글씨 연습을 할까 했지만 그게 또 막 마음처럼 빠르게 글씨가 잘 써지지도 않았다. 딥펜으로 쉽게 배우는 한글 캘리그라피라는 책은 2021년에 출간되었는데, 또 그 때는 만년필에 열중하느라고 딥펜도 딥펜으로 쓰는 글씨에도 관심이 없어서 몰랐나 보다. 책 속에는 근본 없어 보이는 글씨체를 벗어날 다양한 방법이 들어 있었다. 제일 첫 번 째 나오는 글씨체가 세로 선은 수직으로 내려 긋는 형태라 쉬워 보였지만, 그 또한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이 정도면 연습이 되지 않았을까 싶을 때 카키모리 유리펜을 들고 아주 짤막한 "구토설화" 필사를 감행했고, 글씨체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영상을 올릴..

WRITING 2023.02.20

아직은 즐거운 촬영, 2022년은 필사의 해

사무실에서 촬영할 수도 있고, 집에서 촬영할 수도 있고, 혹은 스터디 카페에서 촬영할 수도 있으니 필요한 장비를 모아 정리했다. 한동안 왜 샀을까 싶었던 플렉스박스를 다시 열어 필요한 장비들을 넣으니 한꺼번에 챙겨 운반하기 쉬워졌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시간을 노려 회의실에서 자리를 한 번 펴 봤다. 날 풀리면 퇴근 시간 지나서 조용하게 촬영하고 가기 좋겠다. 일단 새 해 첫 영상을 시험 삼아 찍었다. 오랜만이라 그런가 들쑥 날쑥 난리가 났다. 길어질 데에서는 짧게 끊고 짧게 끊을 데에서는 길게 긋고, 받침이 있는데 크게 쓰고 난리가 났다. 일단은 필사를 시작했는데, 진심 책 한 권을 다 쓰고 나면 글씨체가 얼마나 좋아질까 궁금하다. 올 해 마지막 영상이 벌써 궁금하다. 계획만 너무 거창한 것이 아닐까..

WRITING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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