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에 새로운 스타벅스가 생겼다고 하니 언제 한 번 구경이나 할까 했는데, 점심이라도 맛있게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궁리중이었는데 마침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메밀막국수집이 있다고 하니 겸사겸사 들러 보기로 했다. 딱 열 두 시가 되기 전에 도착을 해서 아주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는데, 물 막국수와 비빔 막국수를 하나 씩 주문해서 시원하게 먹고 나오니 피크 시간이 지나 가게 앞에 줄이 생겨 있었다. 먹기 전에 약간 소란이 있었지만 비가 오는 날이었고, 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니 식당 벽에 뭐가 지나간다고 해도 대수로운 일은 아니었다. 그냥 내 뒷 자리에 나타나지 않기만을 바라며 먹었다. 메밀을 직접 갈아 면을 뽑으시니 따끈하고 고소한 면수도 한 잔 마실 수 있었지만 찬 물은 입구까지 나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