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 고흥까지도 두 시간 반은 차를 몰아 가야 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 따로 숙소를 잡아 푹 쉬었던 젊은 가족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마산에서는 흔히 보이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에 들러 맥모닝을 먹기로 했다. 이른 시간에 맥도널드에 앉아 맥모닝을 먹어 보는 일 조차도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라 피곤하긴 했어도 흥미로웠다. 저녁에 숙소 쪽으로 가다가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와 또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도 드라이브 쓰루가 있어서 신기해 하며 초등학생 조카를 위해 아침에는 맥도날드를 가보기로 했던 것이었는데, 외삼촌 댁으로 다시 나오는 길에 찾은 맥도날드는 전 날 봐 두었던 맥도날드가 아닌 다른 지점이어서 잠깐 당황했다. 그렇다고 전 날 봐 두었던 다른 지점하고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았다. 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