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지만 길은 많이 막혔다.이미 두 번인가 다녀왔지만 연로하신 엄마마마님이 단풍놀이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화담숲에 엄마마마님을 꼭 모시고 가고 싶었다. 단풍 축제 기간 주말에는 예약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했고, 그간 주말에는 정말 사람이 많아서 모노레일도 낑겨 타야 한다는 소리를 수없이 들었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티켓 예약이 시작되자 마자 동생 가족 티켓을 함께 챙겨 예약을 해 놓았다. 토요일은 가는 길도 오는 길도 심히 막힐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요일로 예약했는데, 일요일이라고 사정이 다르지는 않았다. 넉넉하게 잡아서 왕복 네 시간 정도 걸렸는데, 가는 길은 코스를 잘 못 선택해서 그랬다 치고 돌아오는 길은 리조트에서 서울로 나오는 도로가 좁아서인지 그에 비해 차가 너무 많아서인지 성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