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하는 가계부를 들여다 보다가 굳이 복잡하게 이 카드 저 카드, 현금 구분해서 쓸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차 떼고 포 떼고 한 페이지에 한 주가 들어가게 구겨 넣었더니 심플한 템플릿이 되었다. 체크카드와 제로페이를 쓰다 보니 카드인지 현금인지 구분하기도 애매하다. 템플릿을 넣어 일단 써 보니 1차 작업본은 역시나 엉성해서 또 다시 부랴부랴 수정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 와서 더 넓은 사이즈의 모델을 살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지만 후회해도 소용 없다. 그냥 써야 한다. 뭔가 흐리멍텅한 느낌이니 포인트를 넣기로 하고, 숫자도 가지런해 보이면 좋을 것 같아 가이드를 추가하기로 했다. 수정해서 넣은 파일에 짧은 9월의 지출 내역을 쓰다가 흠짓 많이 놀랐다. 몇 일 지나지도 않았는데 씀씀이 큰 것 좀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