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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은 지난 것 같은데 이제야 사진을 다시 꺼내 정리해 본다. 카페콤마는 내가 출근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잘 있었고, 모아 두었던 쿠폰으로 커피는 한 잔 마셨으니 오랜만에 히비스커스도 한 잔 더 주문해 마셨다.
너무 단정한 찻잔과 주전자라서 2층까지 들고 올라가기 무서웠다. 오후에 들어섰더니 2층 구석에나 겨우 자리가 있었는데 리클라이너 자리에 앉기까지 두 번이나 자리를 옮겨 앉았다. 그래도 리클라이너에 앉았으니 성공적이었다.
한참 책을 읽는데 갑자기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었는데, 아마도 같은 빌딩에서 일하시는 분들인 것 같은 분들이 사무실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뛰쳐나오신 것 같았다. 모두가 알고 있는, 모두의 공간에 존재하는 일정 질량의 또라이가 그 공간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책보다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해서 집중하기 어려웠다.
사무실 근처에 볼 일 있으시다는 팀장님과 만나 오복수산에서 여유롭게 저녁도 먹었다. 여전히 변함 없는 담백하고 고소한 지라시스시와 백합 우동을 주문해 받았는데 저녁 햇살이 너무 좋아서 즐거웠다.
엄마마마님 모시고 한 번 다녀와야겠는데, 저녁이라면 모를까 점심은 너무 힘들것 같다. 엄마마마님께서는 또 저녁외식은 싫어하셔가지고 거 참 힘들다. 그래도 한 번은 꼭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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