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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도 안되고, 봄 꽃은 추울 때부터 산 속에 찾아 다녀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노루귀 같은 꽃을 내 평생은 못 볼 줄 알았는데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인천대공원에서 복수초와 노루귀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복수초가 행여나 다 지고 없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부득불 찾아 갔었다.
입구에서 좌측으로 연결된 수목원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잠깐 왔다 갔다 하면 꽃을 금방 찾을 수 있었고, 꽃 사이에 데크까지 잘 둘러져 있어서 촬영하는 것도 쉬웠다. 데크가 넓지 않아서 삼각대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고, 당연히 풀과 꽃들을 보호해야 하니 안 쪽으로도 삼각대는 펼치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데크가 충분히 지지대 역할을 해줘서 문제없이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 날만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또 따로 있으니, 일단 올 해에는 이 쯤에서 만족한다. 꽃들이 너무 예뻐서 손이 오그라들 지경이다. 변산 바람꽃 같은 건 어디쯤 가서 헤매야 찾을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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